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오늘의 유머
- BSApricot
- 영상
- 전생슬 #밀림 #GIF #번역
- Earth-chan
- 단편
- 장편
- 군복
- 식질
- 식자
- 만화
- 케모노 프렌즈
- 소녀전선
- 매드무비
- 소설
- 번역
- 패러디
- 일기
- 연재
- 습작
- 픽시브
- 동방프로젝트
- 마비노기
- 자작
- 심야 한정 홈쇼핑
- 프라우다 고등학교
- 아이돌마스터
- 스탠딩CG
- 인생대리출석사무소
- 동방 프로젝트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2018/01/01 (1)
전자나룻배
[단편] 그 여름, 나는 그곳에. - 1
간밤의 꿈에 적셔진 태양은 어슴푸레한 빛으로 생각을 깨운다. 나는 잠에 취한 걸까, 꿈에 취한 걸까. 아무래도 꿈은 아닐 것이다. 그래. 꿈은 아닐 것이다. 이른 아침. 언제나처럼 버스에 오르면, 나는 창가에 앉는다. 운이 좋은 게 아니다. 그저 내가 나오는 정거장이 주택가와 멀어서 그런 것뿐. 앉아서 잠을 쫓아내려고 하다 보면 어느새, 비눗물과 함께 씻겨내려 간 줄 알았던 생각들이 시야를 가린다. 그건 입사 기념으로 기울였던 술잔이기도 했고, 거절의 말이 담긴 분홍색 편지지이기도 했고, 플라스틱 방패를 엷게 비추는 촛불이기도 했고, 어머니의 손에 걸린 동전보다 작은 손가락이기도 했다. 그 궤적들은 멋대로 범람하여 땅을 덮는 강물과 같은 것이어서, 생각의 물꼬를 돌려도 물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애써 눈으..
단편/기타
2018. 1. 1. 02:33